Chapter 1. 천안시
Chapter 2. 공주시
Chapter 3. 보령시
Chapter 4. 아산시오랜 세월, 한 곳에서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온 업소를 우리는 **‘노포(老鋪)’**라 부릅니다. 노포는 오랜 역사가 담겨 있고 추억이 고스란히 간직된 곳이기도 합니다. 노포 중에서도 음식점은 세대를 이어온 고유의 비법과 정성으로 다른 곳에선 맛볼 수 없는 특별함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간판은 낡았고 시설은 소박하지만, 손님을 매료시키는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찾아오는 손님께 늘 정겨우며 음식 맛은 변함이 없습니다.
막대한 자본을 앞세운 프랜차이즈, 사람의 혀끝을 현혹하는 광고 물결 속에서도 노포는 흔들림 없이 고유의 맛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곳을 **‘살아 있는 전설’**이라 부릅니다. 충남의 외식업소(휴게음식, 일반음식, 제과)는 4만 2,500개에 이릅니다. 하루에도 수백 곳이 문을 열고 닫습니다. 누군가는 희망에 찬 꿈을 안고 문을 열며, 누군가는 실패의 좌절감을 가슴에 묻고 문을 닫습니다.
식당 중에는 어렸을 때부터 음식 만들기가 좋아서, 혹은 대학에서 외식 조리를 전공해서 시작한 곳도 있습니다. 이들은 새로운 식재료를 활용한 감각적인 조리법으로 찾는 이의 입을 즐겁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언제 찾아가도 그곳에 있고, 늘 그 맛이며, 그래서 믿음이 가고 추억을 소환하는 곳은 역시 노포입니다.
아폴로 8호가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던 1968년, 충남 천안시 병천면에는 한 순대국밥집이 탄생했습니다. 58년 전의 일입니다. 이 집은 병천면을 지금의 순대국밥 거리로 만든 효시가 되었습니다. 벽에는 창업주의 색바랜 흑백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당시 식당을 이용했던 20대 청년은 어느덧 80대 할아버지가 되어, 아들과 손자의 손을 잡고 다시 이곳을 찾습니다.
인도의 라다크는 **‘오래된 미래’**라 불립니다. 척박한 자연환경, 부족한 자원, 지리적 폐쇄성 등으로 인해 라다크 사람들은 문명의 이기에서 다소 벗어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고립은 지금 가장 지속 가능한 관광 자원이 되었습니다. 충남의 자연이 흔쾌히 내어준 식재료로 오로지 한두 가지 음식에 매진하며 50, 60년을 이어온 노포는 바로 **충남 관광의 ‘오래된 미래’**입니다.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충남문화관광재단은 이 노포들을 모아 책으로 냅니다. 이번 책에 다 담아내지 못한 또 다른 노포들의 이야기는 차후를 기약해 봅니다.
충남문화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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