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 대장경(美食 大藏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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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Chapter 2. 1980~1990 > 흥업묵집

♣ 흥업묵집: Since 1980 | 흥업면의 순박한 온기, 46년 도토리묵의 진솔한 서사

원주시 흥업묵집 전경
상호 흥업묵집
메뉴 묵밥, 도토리묵
연락처 033-762-4210
주소 강원 원주시 흥업면 남원로 29-3
알림 📢 방문 전 영업시간&예약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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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1980년 원주시 흥업면 남원로에서 문을 연 흥업묵집은 원주 외곽 지역의 소박한 식문화를 상징하는 유서 깊은 노포입니다. 80년대 초반, 대학들이 들어서기 전 한적한 농촌 마을이었던 흥업에서 시작된 이곳의 역사는 직접 쑨 도토리묵과 따뜻한 육수를 부어 먹는 묵밥으로 지역민들의 허기를 달래주었습니다. '흥업(興業)'이라는 지명처럼 마을의 번영과 함께해온 이곳은,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 동안 투박한 시골집의 정취를 잃지 않고 대를 이어 찾아오는 단골들에게 고향의 맛을 선사해 왔습니다. 46년의 세월 동안 흥업의 변화를 묵묵히 지켜온 흥업묵집은, 원주라는 도시가 자연의 재료를 어떻게 가장 정직한 한 끼로 승화시켰는지를 증명하는 살아있는 인문학적 기록입니다.

원주시 흥업묵집 대표 음식

1. 46년 흥업면의 역사적 산증인: Since 1980이라는 숫자는 흥업묵집이 흥업면 일대가 교육과 주거의 중심지로 변모하는 전 과정을 함께한 터줏대감임을 의미합니다. 80년대의 소박한 인심을 간직한 채 오늘날까지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곳은 원주 외곽 미식 아카이브의 소중한 뿌리입니다.

2. 동의보감이 강조한 해독(解毒)과 지사(止瀉): 『동의보감』에서 도토리(상실)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쓰며 독이 없다. 장위(腸胃)를 튼튼하게 하여 설사를 멈추게 하고 몸을 가볍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흥업묵집의 정갈한 묵 요리는 예로부터 원주 사람들에게 장의 기운을 다독여주고 몸 안의 독소를 정화해주던 지혜로운 약선(藥膳)의 역할을 했습니다.

3. 시간과 인내가 빚은 수제 묵의 내공: 도토리 가루를 거르고 끓여 굳히기까지의 고단한 과정을 46년째 반복하며 얻어낸 탱글탱글한 식감과 쌉싸름한 풍미는 노포만이 고수할 수 있는 장인 정신의 결실입니다. 자극적인 양념 대신 잘 익은 김치와 구수한 육수로 맛을 내는 방식은 1980년부터 이어져 온 흥업묵집만의 확고한 철학이자 미식적 자존심입니다.

4. 남원로변의 인문학적 랜드마크: 흥업사거리 인근에서 세대를 이어 찾아오는 이들에게 마음의 안식처를 제공하는 문화적 거점입니다. 이곳은 단순히 음식을 파는 공간을 넘어, 원주라는 도시가 간직한 '느림의 미학'을 맛으로 체험하게 하는 소중한 시간의 기록이자 지역 공동체의 자랑입니다.

원주시 흥업묵집 내부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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