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1950~1979 > 봉포머구리집♣ 봉포머구리집: Since 1970 | 속초 바다가 건네준 거친 생명력, 50여 년 물회의 정점
| 상호 | 봉포머구리집 |
| 메뉴 | 물회 |
| 연락처 | 0507-1404-2026 |
| 주소 | 강원 속초시 영랑해안길 223 |
| 알림 | 📢 방문 전 영업시간&예약 확인 |
♣ 소개
1970년대 속초 봉포항 인근에서 시작된 봉포머구리집은 속초 물회 문화를 전국으로 알린 상징적인 노포입니다. '머구리'는 우주복 같은 잠수복을 입고 바다 깊은 곳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잠수부를 뜻하는 말로, 이곳은 그 이름만큼이나 정직하고 풍성한 바다의 맛을 50여 년간 지켜왔습니다. 초기 포구의 작은 식당에서 시작해 현재 영랑해안길의 웅장한 거점으로 성장하기까지, 이곳은 속초의 어업 문화와 미식 관광이 어떻게 결합되어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서사입니다. 동해의 파도가 빚어낸 싱싱한 횟감과 비법 양념의 조화는 1970년대부터 이어진 속초 사람들의 억척스러운 삶과 넉넉한 인심을 동시에 담아낸 인문학적 유산입니다.
1. 1970년대 포구의 개척자: Since 1970s라는 연대기는 속초의 어항들이 활기를 띠며 물회라는 음식이 서민들의 별식으로 자리 잡던 시기를 상징합니다. 봉포항에서 시작된 작은 뿌리가 영랑해변으로 옮겨와 거대한 나무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속초 미식의 성장사 그 자체입니다.
2. 동의보감이 강조한 해산물의 청혈(淸血): 『동의보감』에서 각종 해산물은 '성질이 차서 열을 내리고 피를 맑게 하며 기력을 돕는다'고 하였습니다. 봉포머구리집의 신선한 물회는 예로부터 거친 바다에서 작업하던 머구리들과 해녀들에게 열기를 식혀주고 원기를 보충해주던 자연의 약선(藥膳)이었습니다.
3. 바다 향을 응축한 양념의 미학: 멍게, 해삼, 문어 등 다채로운 해산물의 풍미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뒷맛이 깔끔한 과일 베이스의 육수는 노포의 숙련된 내공을 보여줍니다. 투박하게 썰어낸 회의 식감과 살얼음 낀 육수의 조화는 50여 년간 이어온 속초만의 정체성입니다.
4. 영랑해안길의 인문학적 랜드마크: 속초 북부권의 영랑해안길을 대표하는 미식 거점으로서, 동해를 조망하며 맛보는 한 그릇의 물회는 방문객들에게 속초라는 도시가 가진 공간적 가치를 각인시킵니다. 이곳은 단순히 회를 파는 곳을 넘어, 동해안 머구리들의 삶의 궤적을 오늘날의 미식 문화로 배달해주는 소중한 문화적 가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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