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한국의 명승 > 영월 청령포 (寧越 淸泠浦)♣ 영월 청령포
나레이션1. 지형에 담긴 유폐(幽閉)의 정체성 청령포는 서강(西江)이 270도를 휘감아 돌고, 뒤편으로는 육육봉의 험준한 암벽이 버티고 있어 배가 없이는 나갈 수 없는 '육지 속의 섬'입니다. 1457년, 숙부 세조에게 왕위를 찬탈당한 단종이 유배되었던 곳으로, 수려한 자연경관 이면에 서린 시린 역사는 이곳을 단순한 풍경 이상의 **'비극적 성소'**로 정의합니다.
2. 그리움이 쌓인 노산대와 망향탑 청령포 서쪽 절벽 위 **노산대(魯山垈)**는 단종이 해 저문 저녁, 한양 땅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던 곳입니다. 그 곁에 직접 돌을 쌓아 만들었다는 망향탑은 어린 임금이 느꼈을 고독과 어머니(현덕왕후)에 대한 그리움이 응축된 상징물입니다. 이곳의 바위와 돌 하나하나에는 500년 전의 슬픈 정체성이 그대로 박혀 있습니다.
3. 단종의 고통을 보고 들은 '관음송(觀音松)' 어가 주변에는 수백 년 된 소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천연기념물 제349호인 관음송은 단종의 유배 생활을 지켜보고(觀), 그의 오열하는 소리를 들었다(音) 하여 이름 붙여졌습니다. 높이 솟은 소나무 군락은 단종을 지키는 호위무사처럼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청령포만의 독보적인 경관을 완성합니다.
4. 굽이치는 서강과 금표비(禁標碑) 청령포 앞을 흐르는 서강은 단종의 눈물처럼 맑고 유유합니다. 영조 때 세워진 **'단묘재본부시유지비'**와 일반인의 출입을 금했던 **'금표비'**는 이곳이 왕실의 슬픈 역사가 깃든 금단의 땅이었음을 증명합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이 역사의 비극과 만날 때 얼마나 강렬한 정체성을 띠는지 보여주는 명승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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