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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Chapter 1. 한국의 명승 > 충주 계립령로 하늘재 (忠州 鷄立嶺路 하늘재)

♣ 충주 계립령로 하늘재

충주 계립령로 하늘재 (忠州 鷄立嶺路 하늘재): 명승 제49호
▲ 충주 계립령로 하늘재 (忠州 鷄立嶺路 하늘재): 명승 제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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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에 담긴 태고의 정체성 하늘재는 '하늘에 닿을 듯 높은 고개'라는 뜻을 지닌 이름부터가 신비롭습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아달라왕 3년(156년)에 개척된 고갯길로, 문헌상 기록된 우리나라 최초의 통로입니다. 충주 미륵리 절터에서 문경으로 넘어가는 이 길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한반도 남북을 잇던 혈맥과 같은 정체성을 지닙니다.

2. 고구려와 백제, 그리고 신라의 격전지 하늘재(계립령)는 삼국시대 영토 분쟁의 중심지였습니다. 고구려의 온달 장군과 신라의 군사들이 이 고개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다투었던 역사의 현장입니다. 길목 곳곳에는 전쟁의 긴장감 대신, 이제는 세월의 풍파를 견뎌낸 고목들과 성벽의 흔적들이 '평화로운 기록'이 되어 남아있습니다.

3. 월악산이 품은 옛길의 정취 하늘재를 따라 걷다 보면 작은 계곡들이 노래하듯 흐르고, 월악산의 영봉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장관을 이룹니다. 가파른 등산로가 아닌, 완만한 경사를 따라 숲의 향기를 맡으며 걷는 이 길은 '가장 느리게 걷는 시간의 도서관'입니다. 숲길 사이로 비치는 햇살과 바람 소리는 1,8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자연의 정체성을 보여줍니다.

4. 미륵리 절터와 하늘재의 조화 고개의 시작점인 미륵리 절터에는 거대한 석불입상이 하늘재를 바라보며 서 있습니다. 마의태자가 나라를 잃은 슬픔을 안고 이 고개를 넘어 금강산으로 향했다는 전설은, 하늘재에 서린 비장미를 더욱 깊게 합니다. 길은 끊어지지 않고 사람의 마음을 이어준다는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주는 명승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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