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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Chapter 1. 한국의 명승 > 양양 구룡령 옛길 (九龍嶺 옛길)

♣ 양양 구룡령 옛길

양양 구룡령 옛길 (九龍嶺 옛길): 명승 제29호
▲ 양양 구룡령 옛길 (九龍嶺 옛길): 명승 제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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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에 담긴 영험한 정체성 **구룡령(九龍嶺)**은 '아홉 마리의 용이 고개를 넘다 지쳐 갈천리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넘어갔다'는 전설에서 유래했습니다. 진부령이나 한계령보다 산세가 평탄하여 영동의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갈 때 급제를 기원하며 주로 이용했던 길입니다. 용의 기운을 빌려 입신양명하고자 했던 선조들의 간절한 정체성이 깃들어 있습니다.

2. 길목마다 살아있는 민중의 지표, '반쟁이' 옛길을 걷다 보면 만나는 횟돌반쟁이, 묘반쟁이, 솔반쟁이 등은 길의 위치를 표시하는 지표석이자 민중들이 붙인 정겨운 이름들입니다. 굽이치는 계곡과 울창한 원시림 사이로 난 이 길은 인위적인 개발을 최소화하여 조선시대 옛길의 원형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경관적 보물입니다.

3. 조선에서 근현대사까지, 시간의 켜 이 길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닙니다. 1989년 경복궁 복원 당시 기둥으로 쓰였던 거목 소나무들의 밑동이 남아 있어 조선 왕실의 위엄을 잇는 통로였음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의 아픔이 서린 철광소와 케이블카 흔적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근현대사의 정체성을 온몸으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4. 영동과 영서를 잇는 문화의 가교 보부상들이 영동의 소금과 영서의 곡물을 실어 나르던 상품 교역로로서, 구룡령 옛길은 강원도 사람들의 경제적 혈맥이었습니다. 흙길을 밟으며 고개를 넘던 사람들의 땀방울은 이제 숲의 향기와 어우러져 현대인들에게 치유와 성찰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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