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 대장경(美食 大藏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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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Chapter 1. 1950~1979 > 벌집칼국수

♣ 벌집칼국수: Since 1978 | 임당동 고택의 붉은 위로, 48년 장칼국수의 명가

강릉시 벌집칼국수 전경
상호 벌집칼국수
메뉴 칼국수
연락처 033-648-0866
주소 강원 강릉시 경강로 2069번길 15
알림 📢 방문 전 영업시간&예약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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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1978년 강릉시 경강로 일대에서 문을 연 벌집은 강릉 장칼국수 문화를 상징하는 살아있는 박물관과도 같은 곳입니다. 과거 여관이었던 '벌집'의 상호를 그대로 사용하며, 미로처럼 연결된 방들과 대청마루의 구조를 유지한 채 손님을 맞이합니다. 70년대 후반, 강릉의 중심가였던 임당동 골목에서 고추장을 풀어 진하게 끓여내던 칼국수 한 그릇은, 고단한 하루를 보낸 시민들에게 가장 저렴하고도 든든한 보약이었습니다.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 동안 직접 담근 장의 깊은 맛과 다진 고기 고명의 고소함을 지켜온 벌집은, 강릉이라는 도시가 간직한 주거 문화와 식문화가 어떻게 결합되어 보존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독보적인 인문학적 유산입니다.

강릉시 벌집칼국수 대표 음식

1. 48년 임당동의 역사적 지표: Since 1978이라는 숫자는 벌집이 강릉 원도심의 흥망성쇠를 함께한 역사의 산증인임을 의미합니다. 여관에서 식당으로 업종은 변했지만, 70년대 건축 양식과 그 안에서 피어오르던 사람 냄새는 여전히 이곳의 시간을 과거에 머물게 합니다.

2. 동의보감이 인정한 장(醬)의 해독력: 『동의보감』에서 잘 발효된 고추장과 된장은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독을 풀며 기운을 소통시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벌집의 장칼국수는 예로부터 강릉 사람들에게 몸 안의 한기를 쫓고 마음의 울적함을 달래주던 지혜로운 약선(藥膳)의 역할을 했습니다.

3. 공간과 맛이 빚은 미학적 서사: 낮은 천장과 좁은 문을 지나 마주하는 칼국수의 붉은 빛깔은 노포만이 도달할 수 있는 감각적 절정입니다. 직접 밀어 만든 면발의 부드러움과 걸쭉한 국물의 조화는 1978년부터 지켜온 벌집만의 정직한 철학이자 미식적 자존심입니다.

4. 경강로의 인문학적 랜드마크: 강릉의 중심 도로인 경강로 뒷골목에서 대를 이어 단골들의 추억을 저장하는 문화적 거점입니다. 이곳은 단순히 음식을 파는 공간을 넘어, 강릉의 옛 생활양식을 그대로 체험하며 '오래된 것의 아름다움'을 맛으로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의 기록입니다.

강릉시 벌집칼국수 내부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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