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4. 한국의 무형유산 > 판소리: 뜨겁고 애절하다, 한국 음악의 뿌리♣ 뜨겁고 애절하다, 한국 음악의 뿌리
나레이션1. 1인이 펼치는 서사시: 음악, 문학, 연극의 결합 판소리는 소리꾼이 고수의 북장단에 맞춰 창(노래), 아니리(말), **너름새(몸짓)**를 섞어 긴 이야기를 엮어가는 형식입니다. 이는 음악적 요소뿐만 아니라 탄탄한 문학적 서사와 극적인 연기 요소가 결합된 종합예술입니다. 오페라와 비교될 만큼 웅장한 서사를 지니면서도, 소리꾼 한 명이 심청이부터 임금님까지 모든 배역을 소화하는 독보적인 1인 극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2. 300년의 전승, 그리고 살아남은 다섯 마당 판소리의 기원은 명확지 않으나, 17세기 조선 영조 시대 유진한의 문집 《만화집》에서 〈춘향가〉의 흔적을 찾을 수 있어 최소 3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것으로 추정합니다. 과거에는 '열두 마당'이 존재했으나, 오늘날까지 그 예술성을 인정받아 온전히 전승되는 것은 **〈심청가〉, 〈춘향가〉, 〈흥부가〉, 〈수궁가〉, 〈적벽가〉**의 '다섯 마당'뿐입니다.
3. 소리꾼과 고수의 협연: "일고수 이명창" 판소리에서 고수의 역할은 절대적입니다. "북 치는 고수가 첫째고, 노래하는 명창이 둘째"라는 말은 소리꾼의 호흡을 조절하고 흥을 돋우는 고수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악보 없이 입에서 입으로 전승(구전심수)되어 온 판소리는 완창하는 데 길게는 8시간 이상이 소요되며, 이는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예술적 고행이기도 합니다.
4. 판소리의 완성, 관객의 '추임새' 판소리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뭅니다. 소리꾼과 고수 외에 판소리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은 바로 관객입니다. 관객이 몰입하여 내뱉는 **"얼씨구!", "좋다!", "잘한다!"**라는 추임새는 소리꾼에게 에너지를 공급하며 현장의 흥을 최고조로 끌어올립니다. 이러한 즉흥성과 현장성은 판소리를 '열린 예술'로 만드는 핵심 정체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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