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도서관
  • Prev Page
  • List
  • Next Page

h2mark Chapter 10. 조선왕륭 > 죽은 자가 머무는 곳, 성과 속의 교감

♣ 죽은 자가 머무는 곳, 성과 속의 교감

서울 태릉과 강릉 (서울 泰陵과 康陵): 죽은 자가 머무는 곳, 성과 속의 교감
▲ 서울 태릉과 강릉 (서울 泰陵과 康陵): 사적 제201호
나레이션 나레이션

1. 능역의 입지: 명당과 통치의 거리 조선왕릉은 풍수지리적 길지인 '배산임수(背山臨水)'와 '비산비야(非山非野)'의 땅을 우선으로 택했습니다. 조상의 덕으로 자손이 복을 받는 명당이어야 함은 물론, 도성인 한양에서 4km(10리) 밖, 40km(100리) 이내에 위치해야 한다는 원칙을 따랐습니다. 이는 왕의 참배에 드는 비용과 백성의 수고를 고려한 지극히 현실적이고 통치적인 선택이었습니다.

2. 삼단계 공간 구성: 속세에서 성역으로 능역은 유교적 예법에 따라 성격이 다른 세 공간으로 엄격히 구분됩니다.

  1. 진입 공간(속세): 능역의 시작점으로, 관리인이 머무는 재실과 제례 기물을 보관하는 곳입니다. 속세와 성역의 경계인 금천을 건너면서 참배객은 마음을 정제합니다.
  2. 제향 공간(접점): 산 자와 죽은 자가 만나는 곳입니다. 홍살문을 시작으로, 왕이 절을 하는 배위, 제례를 올리는 '丁'자 모양의 정자각이 핵심을 이룹니다.
  3. 능침 공간(성역): 왕의 영면을 위한 절대적 성역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었습니다. 봉분(산소)이 위치한 이곳은 다시 상계, 중계, 하계의 세 단계로 나뉘어 엄숙한 위계를 보여줍니다.

3. 상설(象設): 시대의 정서가 담긴 석물 능침을 수호하는 각종 석물들은 조선왕릉의 예술성을 대변합니다.

  1. 상계: 봉분과 이를 보호하는 병풍석·난간석, 영혼이 머무는 혼유석, 수호신인 **석호(호랑이)·석양(양)**이 배치됩니다.
  2. 중계: 빛을 밝히는 장명등과 문관의 형상인 문석인이 자리합니다.
  3. 하계: 무관의 형상인 무석인과 그 뒤의 석마가 왕을 호위합니다. 이 석물들의 크기와 조각 수법은 축조 당시의 정치 상황과 예술적 유행에 따라 달라지므로, 생동감 넘치는 역사의 흔적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Video icon YouTube

▸Copywriting Polished by Google Gemini AI

  • Prev Page
  • List
  • Next Page

← Back to List

Icon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