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주는 술을 담근 다음날 닭이 우는 새벽녘에 벌써 다 익어 마실 수 있는 술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따라서 급하게 술을 빚을 필요가 있을 때 만들었던 속성주(速成酒)로 일일주(一日酒), 삼일주(三日酒) 등이 이에 속하고 일명 엿탁주라고도 한다. 계명주에 관해서는『유원총보』·『임원십육지』등에 기록되어 있다.
계명주를 만드는 방법은 옥수수와 수수, 엿기름으로 죽을 쑤고 여기에 누룩과 솔잎을 넣는다. 술을 빨리 익히기 위하여 엿기름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알콜의 농도가 낮고 단맛이 있는 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