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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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Chapter 1. 서울 > 경국사: 정희왕후를 맞이하는 경국사 주지스님

♣ 구절초(九節草, 들국화): 왕후의 기력을 되살린 비밀

경국사
사찰명 경국사 (慶國寺)
연락처 02-914-2828
주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보국문로 113-10
문화재 보물(1983년 5월 7일 지정)

♣ 소개

삼각산(현 북한산) 동쪽 기슭에 자리잡은 경국사는 고려 말에 창건된 오래된 사찰입니다. 주변 산세가 좋고 약수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경국사는 극락보전, 영산전, 명부전, 관음전, 시방선원 등 17동의 건물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 극락보전에는 아미타삼존불을 비롯하여 보물 제748호로 지정된 목각탱화 및 신중탱화·팔상탱화 등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또한 시방선원에서는 매주 일요일에 일요선방이 개설되며, 환희당과 만월당에서는 템플 스테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 주위의 대표적인 사찰로 이승만(李承晩)이 대통령 시절 자주 찾던 곳이며, 부통령시절에 방한 했던 미국의 닉슨(Nixon,R.M.)은 그의 『회고록』에서, 이 절에 참배했던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것과 함께 사진을 수록하기도 했습니다.

♣ 문화재 정보

서울 경국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 서울 경국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 정희왕후(貞熹王后)와 주지스님

조선 제7대 왕 세조의 비, 정희왕후(貞熹王后). 그녀는 어린 아들이 왕위에 오르자 수렴청정을 하며 조선의 기틀을 잡았던 철의 여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권력의 정점에서도 지친 마음을 누일 곳은 오직 북한산 자락의 작은 사찰, 경국사뿐이었습니다. 왕후의 가마가 경국사 일주문에 들어서자, 주지스님은 정갈하게 닦인 돌길 위에서 그녀를 맞이합니다.

마마, 세상의 짐을 잠시 내려놓으시고

산새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소서.

스님은 왕후에게 경국사 뒷산에서 갓 길어 올린 약수와 함께 사찰 주변의 약초로 덖은 차를 올렸습니다. 이는 단순한 대접이 아니라, 국사를 돌보느라 기력이 쇠한 왕후를 위한 '마음의 처방'이었습니다. 주지스님은 경국사 뒷산 해발 높은 곳에서 찬 서리를 맞고 자란 구절초 (九節草)와 참나무의 정기를 머금은 겨우살이를 직접 채취하여 덖었습니다.

찻잔 속에서 피어오르는 은은한 들국화 향은 왕후의 복잡했던 머릿속을 맑게 씻어주었고, 달큰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은 그녀의 지친 기력을 보(補)했습니다. 왕후는 이 차 한 잔을 마신 뒤 비로소 '궁궐의 차가운 금침보다 이곳의 흙냄새가 더 편안하다'며 미소를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 구절초의 효능

구절초 (九節草, 들국화)

1. 여성 건강의 수호신: 구절초는 성질이 따뜻하여 '부인병의 성약'이라 불립니다. 정희왕후처럼 냉증으로 고생하거나 스트레스로 기혈이 뭉친 여성의 몸을 보하는 데 탁월합니다.

2. 심신 안정과 치유: 은은한 국화 향은 뇌파를 안정시켜 불면증을 해소하고, 복잡한 정무에 지친 왕실 사람들의 머리를 맑게 해주는 천연 신경안정제 역할을 했습니다.

3. 면역력 강화: 해독 작용과 소염 효과가 있어 환절기 기력 저하를 막아주는 보약 같은 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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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주제

이번 여행 주제는 "조선 왕실의 치유처에서 만나는 마음의 안정"입니다. 철의 여인 정희왕후가 지친 심신을 구절초 차로 달랬던 경국사에서, 국보급 목각탱화의 장엄함과 천년 사찰의 고요한 숨결을 느끼며 현대인의 피로를 씻어내는 진정한 'K-힐링'의 정수를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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