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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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Chapter 1. 한국의 명승 > 한라산(漢拏山) 선작지왓

♣ 한라산 선작지왓

한라산(漢拏山) 선작지왓: 명승 제91호
▲ 한라산(漢拏山) 선작지왓: 명승 제91호
나레이션 나레이션

1. '작은 돌이 서 있는 밭'이라는 이름의 정체성 선작지왓은 제주 방언으로 '선(서 있는) 작지(작은 돌) 왓(밭)'을 뜻합니다. 해발 1,600m 고원의 영실기암 상부에서 윗세오름에 이르는 이 광활한 평원은, 이름처럼 아기자기한 바위들과 고산 식물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지형적 서사를 써 내려갑니다. 이곳은 척박한 고산 환경이 빚어낸 가장 평화롭고도 강인한 대지의 기록입니다.

2. 4월부터 6월까지, 분홍빛 설레임의 기록 봄이 오면 선작지왓은 거대한 캔버스로 변합니다. 4월의 연분홍 털진달래를 시작으로 6월의 진분홍 산철쭉이 온 들판을 뒤덮을 때, 뒤편에 자리한 웅장한 한라산 정상(백록담 외벽)과 어우러져 현실 세계가 아닌 듯한 **선경(仙景)**을 연출합니다. 이는 자연이 매년 일정한 주기로 반복해 기록하는 가장 화려한 색채의 정체성입니다.

3. 고원 습지와 노루샘: 생명의 오아시스 누운오름 아래에는 사계절 내내 마르지 않는 노루샘이 흐릅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백리향, 설앵초, 구름송이풀 등 희귀 고산 식물들이 자라나는 고원 습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한라산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된 이유를 증명하는 살아있는 '생태적 도서관'의 핵심 구역입니다.

4. 바람과 눈이 빚은 수형(樹形)의 미학 거센 바람을 견디기 위해 땅에 엎드려 자라는 눈향나무와 시로미 군락은 선작지왓의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합니다. 겨울이면 이 평원은 끝없는 설원으로 변하며, 바람이 만든 눈의 조각들이 대지 위에 새로운 무늬를 기록합니다. 이곳은 자연의 시련이 어떻게 아름다운 조형미로 승화되는지를 보여주는 명승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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