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7. 한국의 인류무형유산 > 씨름 (2018년)♣ 씨름
나레이션1. 한민족의 숨결이 깃든 가장 역동적인 민속놀이 씨름은 명절과 장날, 축제 등 한국인의 삶이 머무는 곳이라면 어디든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대표적인 민속놀이자 체육활동입니다. 허리와 다리에 맨 '샅바'를 잡고 오직 힘과 기술만으로 상대를 쓰러뜨리는 이 경기는, 고대부터 전해 내려온 한국인의 강인한 기상과 투지를 보여줍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모래판 위에서 하나가 되는 씨름은 우리 민족이 가장 사랑해 온 전통 오락의 정수입니다.
2.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등급별 경연과 장사 탄생 씨름판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공동체 구성원 전체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입니다. 나이와 숙련도에 따라 '애기씨름', '총각씨름', 그리고 고수들의 대결인 '상씨름'으로 차례로 진행됩니다. 최종 승자인 '장사'에게는 황소가 부상으로 주어지며, 마을 주민들의 환호 속에 황소를 타고 벌이는 축하 퍼레이드는 공동체 전체의 기쁨과 결속을 상징하는 씨름의 하이라이트입니다.
3. 농경의 절기와 함께해온 풍요와 감사의 세시풍속 농업을 중시했던 우리 사회에서 씨름은 농사 절기와 밀접하게 맞물려 돌아갔습니다.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거나 고된 농사일 사이의 휴식, 그리고 가을 수확에 대한 감사 등 씨름은 농경의 주기와 함께 반복되는 세시풍속으로 정착되었습니다. 모래판 위의 거친 숨소리는 곧 풍요를 꿈꾸는 농부들의 희망이자, 대지로부터 얻은 생명력에 대한 찬사였습니다.
4. 남북이 하나로 묶인 평화와 화합의 인류 자산 "샅바 하나로 마음을 잇다"는 말처럼, 씨름은 분단된 남과 북이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공동 등재한 역사적인 유산입니다. 이는 씨름이 정치적 이념을 넘어 우리 민족의 혈맥 속에 흐르는 공통된 정체성임을 세계에 알린 쾌거입니다. 2017년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거쳐 이제 씨름은 전 인류가 함께 보전해야 할 평화와 상생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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